[진행중]대학생 우울 증상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인드부스터 그린’의 효과성 검증 – 유학생 및 중국 대학생 대상으로

 ​  대학생 시기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이행하는 과도기적인 단계로 다양한 심리•사회적 발달을 이뤄내야 하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대학생들은 자아정체성 확립,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대인관계, 진로 선택, 재정적 스트레스 등과 같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대학생들은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이한샘, 2014). 우울은 대학생들에게 가장 흔히 발견되는 심리적 문제로, 대인관계를 비롯하여 사회적•직업적 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우울은 학업 성취도 저하, 관계 불안정, 휴학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자살사고 및 시도와도 연관될 수 있다(Ibrahim 등, 2013). 이러한 대학생들의 우울 증상은 범세계적인 현상이며, 유병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이명은 등, 2016). 
   이에 대학생들의 심리적 건강과 관련하여 우울과 같은 정신 장애를 예방하고 문제가 있을 때 적극적인 개입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적인 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고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방법으로, APA는 인지행동치료를 주요우울장애에 효과가 강력하게 지지되는 근거 기반 치료(Evidenced based treatment)로 제시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우울을 경험하는 일반 성인뿐만이 아니라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효과적이라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Hamdan-Mansour 등, 2009; Pace & Dixon, 1993; Peden 등, 2000; Vázquez 등, 2012).
   그러나, 이러한 효과적인 근거기반치료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는 시간 부족,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경제적 문제 등이 존재한다. 특히, 심리적 장애에 대한 낙인 효과는 대학생들이 심리 건강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로 간주되며, 학생들의 낮은 도움 추구 행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Hunt & Eisenberg, 2010). 이는 대학생들이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등장한 것이 바로 인터넷 및 모바일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한 정신건강 서비스는 자원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대학생들에게 우울 관련 증거 기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웹이나 앱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는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Musiat & Tarrier, 2014). 특히 모바일 앱은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제공이 용이하고 사생활 침해의 위험성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정광재, 이보경, 2016). 이러한 이유로 모바일 앱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는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손쉽게 접근 가능한 개입을 제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시사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마인드 부스터 그린’의 영문/중문 번역판을 통해 국내 유학생 및 중국 현지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 개선과 적응 기능 향상과 관련된 효과성을 검증하고, 본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성을 평가하며, 우울 개선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마인드 부스터 그린’은 대학생의 우울 증상을 다루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 대학생의 우울 증상 완화 및 우울 장애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마인드 부스터 그린’의 영문과 중문 번역판의 사례들은 각 문화권의 특성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프로그램에는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다양한 인지행동치료의 치료적 요인, 즉, 증상 교육, 자기 관찰, 인지재구조화, 행동활성화, 문제 해결 및 사회 기술 훈련, 이완 등을 포함한다. 총 다섯 개의 존, 28회기의 훈련을 전문가 개입 없이 이용자 스스로 진행하며(Self-Guided), 회기 훈련을 통해 습득한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도구(Tool)들을 제공한다.

담당자: 최소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