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흔한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국내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OECD 회원국 중 우울증 호소 비율이 가장 높은 한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우울 증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기존의 항우울제 투약과 심리치료는 우울 증상 완화에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 효과의 개인차가 크다는 한계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연구들은 우울증의 근본적 기전을 규명하고, 증상 발현 및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인 요인들을 탐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장내 미생물이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우울증 환자군에서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와 특정 균주의 증가를 일관되게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장내 미생물이 우울 증상의 발생 및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더불어, 심리치료가 우울 증상 개선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최신 연구 동향을 바탕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우울 증상과 장내 미생물 환경 간의 관계를 횡단적, 종단적으로 탐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경제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앱 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팀에서 개발한 '마인드부스터' 앱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 개입이 우울 증상과 장내 미생물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울장애의 복잡한 병리학적 기전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는 우울증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새로운 치료적 접근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담당자: 정다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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