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을 대상으로 평균 얼굴 순응에 따른 얼굴 변별 정확도 증진 여부를 살펴봄으로써 규준 재조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남자 아동?청소년(n=10)과 지능, 연령을 매칭한 정상 발달 남자 아동?청소년(n=10)을 모집하였다. 참가자들은 3개의 얼굴 자극을 학습한 뒤, 8개 수준의 얼굴 정체성 강도로 구성된 사전 식별 과제를 실시하였다. 식별 과제를 수행한 후 5분 동안 평균 얼굴 순응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동일한 자극 식별 과제를 반복하였다. 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의 경우 순응 전 후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반면, 정상 발달 집단에서는 강도별 순응 전 후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정상 발달 집단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보다 순응 전 후에 따른 정답률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상 발달 집단의 자극 강도별 사전?사후 정답률의 차이 값을 살펴본 결과, 중간 강도의 자극에서 유의미한 상승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이 새로운 얼굴 자극 정보를 받아들여 규준을 재조정 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 및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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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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