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나 자폐증을 가진 아동의 약 30% 정도는 자해, 공격, 파괴, 불순응 등 많은 문제 행동을 보이는데 (Gadow, Devincent, Pomeroy, & Azizian, 2004; National Research Counsil, 2001), 특히 정신지체가 동반될 경우 문제행동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이 같은 문제 행동은 아동과 보호자의 정신 신체적 건강, 아동의 학습, 가정내 상호작용등 여러가지 환경에서의 적응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Horner Carr, Strain, Todd, & Reed, 2000; Riechle, 1990). 문제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의사소통능력의 제한으로 보며, 이는 보호자와의 관계를 통한 학습으로 유지되고 지속된다는게 공통적인 견해이다 (Bergman, Zager & Gerdtz, 2005; Carr et al., 1999; Horner et al., 2000, 2002; Carr, Strain, Todd & Reed, 2002; Kazdin, 2001; Kazdin & Weisz, 2003; Ozonoff, & Cathcart, 1998; Wolf & Neisworth, 2005). 즉, 문제 행동은 환경에서 잘못된 학습의 결과이고, 문제 행동은 재학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문제 행동에 대한 치료는 문제 행동이 아주 심각하게 발달된 후에야 전문가의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제3 예방책이 주를 이루어 왔으나, 최근에는 부모나 보호자 교육을 통하여 근본적으로 문제 행동의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재발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1차 예방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Brenton, & Tonge, 2005; Briesmeister & Scahefer, 1998; Feldman, & Werner, 2002; Kasari, Feeman, & Paparella, 2006; Koegel, Bimbela & Schreibman, 1996; Shieds, 2001; Siller & Sigman, 2002). 또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서, 개인 보다는 집단 형태의 훈련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 본 연구는 발달 장애 아동 및 자폐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학습 원리에 의거한 부모 교육을 실시하여 문제 행동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조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이들 아동이 보일 수 있는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의 효과성을 검증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학사나 석사수준의 전문가가 손쉽게 이용 가능한 매뉴얼을 개발 제작하는 것이다. 제 1차년에는 학령 전기와 학령기 아동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하며, 제 2차년도에는 1차년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반복적인 효과 검증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완한 후 매뉴얼을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우리 나라 임상 현장에서 행동 문제와 관련해 연구에 의해 경험적으로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프로그램을 집단으로 실시하는 선구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학문적으로는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보다는 유행하는 치료를 검증 없이 시도하는 우리 나라 현실에서, 치료 연구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일깨워 줄 것이며, 치료 연구에 개별 연구에서 보다 발전된 실험 방법을 적용하여 치료 연구 결과 일반화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치료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줌으로써 아주 극히 제한되어 있는 심리 치료 연구의 필요성과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다. 본 연구 경과와 결과는 발달 장애아가 보이는 다른 영역에의 어려움(예, 학습, 운동, 인지 능력등)에 부모 훈련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며, 어떤 형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담당자 연락처 : 김하림 [email protected]
0 Comments
Leave a Reply. |
Archives
August 2023
Categor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