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들이 보이는 사회적 어려움은 눈맞춤부터 얼굴인식, 타인의 기분을 파악하고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능력, 제스처나 어투를 활용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적절한 사용과 이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또래 관계 및 학교생활의 적응 등을 어렵게 하여 자폐 스펙트럼 아동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폐 스펙트럼의 사회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으나, 효과성이 검증된 치료방법의 수가 많지 않고, 전문가가 부족하며 비용 및 시간적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가정에서 매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아동, 청소년들의 눈맞춤과 얼굴인식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성을 확인하려 합니다. 이는 사회성의 기반이 되는 눈맞춤 및 얼굴인식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나아가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통합적 온라인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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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이하 ASD)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을 설명하기 위한 시도로 얼굴 인식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얼굴 정보 중에서도 얼굴 정체성 그리고 표정은 ASD 집단의 결함이 보고된 가장 대표적인 영역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얼굴 정체성과 표정 각각에 대해 ASD 집단의 어려움을 탐색하였는데, 실제 사회적 상황에서는 얼굴 정체성과 표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되어 제시되는 바, 두 요소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얼굴 표상 원리를 검증하는 대표적인 실험 방법인 순응 패러다임(Adaptation Paradigm)을 통해 ASD 집단의 정체성과 표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지 여부를 지각적 기제 수준에서 탐색하고자 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 상동 및 반복 행동과 제한된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ASD 집단의 사회적 상호작용 결함을 설명하는 시도 중 하나로, 얼굴 인식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ASD 집단의 얼굴 인식 능력을 살펴본 연구들은 ASD 집단이 정상발달(Typically Development; TD) 집단보다 얼굴을 인식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일부 연구자들은 얼굴 인식 능력 중 얼굴표정 인식 능력이 타인의 정서를 이해, 공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기반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ASD 집단의 얼굴표정 인식 능력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ASD 집단의 얼굴표정 인식 능력을 확인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으나, 대부분 자극으로 얼굴표정만을 제시하였다. 얼굴표정만을 제시하는 연구 방법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굴표정과 함께 다양한 맥락 정보를 마주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생태학적 타당도가 낮은 방법이라 볼 수 있다. ASD 집단을 대상으로 얼굴표정과 함께 맥락 정보를 제시, 표정 인식 능력을 확인한 연구의 수는 제한적이나, 일관적으로 TD 집단보다 저조한 ASD 집단의 수행을 보고하였다. 맥락에 대한 예민함이 다양한 정보 중 관련한 정보에 집중하고, 무관한 정보를 무시하게 하여 모호한 자극에 대한 이해를 높임을 바탕으로, 일부 연구는 이러한 저조한 수행을 ASD 집단의 맥락에 대한 둔감함으로 설명하였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ASD 집단이 맥락에 둔감하다는 점이 확인되었으나, 얼굴표정을 인식할 때에도 맥락의 영향을 적게 받음을 확인한 연구의 수는 매우 적다. 본 연구는 자폐 아동과 정상발달 아동이 얼굴표정을 인식할 때 맥락 정보가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확인, 자폐 아동이 맥락 정보를 통합하여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맥락 정보의 둔감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대표적인 증상은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의 질적 손상입니다. 자폐 아동은 사회성의 결여로 인해 발달연령에 맞는 사회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여 가정 및 학교에서의 부적응을 경험합니다. 그들의 사회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동적 개입이 적용되고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의 개발을 위해서는 사회성 결함의 명확한 기제를 밝히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폐증 환자의 사회성 결함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얼굴지각이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얼굴 지각은 사회적 정보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폐집단은 얼굴지각에 결함을 보이며, 이는 그들의 사회성 결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중 범주 얼굴 지각 이론(MFRM: Multi-Dimensional Face Recognition Model)은 대표적인 얼굴지각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우리는 정체성, 성별, 정서, 인종 등 다양한 범주 차원에서 규준이 되는 얼굴을 표상하며, 이 규준은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재구조화됩니다. 본 연구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자폐 아동의 얼굴 정서 인식의 기전을 파악하고, 그 양상이 다른 인종(코카시안)의 얼굴에 대해서 다른 반응 유형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실시되었습니다. 컴퓨터 과제 분석 결과, ASD 집단 또한 얼굴 정보를 처리할 때 규준(norm)을 활용하고 있으나, 얼굴 정보 처리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동인종 얼굴에 대한 규준이 정상 발달집단에 비해 덜 정교화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후 보다 직접적인 분석을 위해 국외 공동연구자 측과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참가자의 뇌파 자료를 수집하고 사건유발전위(Event-related Potential, ERP)를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행동반응에서 관찰할 수 없었던 뇌 활동을 비교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는 자폐증의 사회성 결함 및 얼굴 인식 기제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자폐증 집단에 대한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입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보이는 사회적 어려움은 눈맞춤부터 얼굴인식,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지 및 대처 능력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납니다.
현재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개입들이 존재하나, 기존의 개입은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큰 부담이 존재하며, 그 효과성에 대한 검증 또한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연구실에서는 기존 개입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정에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눈맞춤 및 얼굴 인식, 사회인지 능력의 향상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훈련 프로그램 Yface를 개발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정신과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훈련 전후의 차이를 비교하여, 어플리케이션 기반 훈련이 눈맞춤 및 얼굴 인식, 사회인지 능력의 향상에 효과적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수학급 교사(이하 ‘특수교사’)들은 특수학급 학생들과 관련된 부가적인 직무 특성으로 인해 일반학급 교사들보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Derick & Raschke, 1990). 특히,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이는 파괴 및 공격 행동은 특수교사의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 밝혀졌다(김영한, 2010).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교사 본인뿐만 아니라 학생과의 관계의 질을 저하시켜 학생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구들은 특수교사의 직업적 소진이 교사들의 정신·신체·행동에 대한 부정적 증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직업 이탈까지 초래하기도 한다고 보고한다(강위영, 1997).
장애 학생의 문제행동과 관련되어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은 응용행동을 기반으로 한 행동치료 기법이다. 하지만 연구들은 문제행동에 대한 특수교사들의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대처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김영한, 2010).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2013년 국립서울병원과 본 연구실이 연구문헌에 근거하여 개발한 문제행동치료매뉴얼의 효과성 검증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추가적으로 1) 특수교사들이 문제행동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함양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학습하여, 2) 장애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교육에 따라 특수교사들의 심리적 고통이 감소하여 직무와 관련한 심리적 문제가 감소하였는지, 그리고 장애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가 간접적으로 중재 가능한지를 탐색할 것이다. 자폐 아동의 채소 섭취를 위한 장기 노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폐 아동은 정상 아동보다 음식의 종류나 질감 등에 민감하여 보다 제한적인 종류의 음식을 더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식(food selectivity)은 자폐아동의 가장 흔한 섭식문제로 감각 민감도(sensory sensitivity)가 정상아동보다 높은 데에 기인한다고 조사되었다. 이러한 자폐 아동의 편식 문제는 발달을 저해할 뿐 아니라, 학교나 가정에서의 적응을 어렵게 한다. 본 연구실에서는 정상 발달 아동을 대상으로 채소를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에 장기적으로 노출시킨 결과 아동의 채소섭취량이 증가하고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감각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위계적으로 단계를 나눈 노출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채소를 놀이와 함께 반복 노출시켰을 때 자폐 아동의 채소섭취가 증가하고 영양상태가 개선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자폐집단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손상과 상동행동, 그리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특징으로 한다(Lequia, Machalicek, & Rispoli, 2012). 이들은 2차적으로 자기조절 실패 및 부주의 등의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Jahromi, Bryce, & Swanson, 2013), 이로 인해 학교교육은 물론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 독립성 확보에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자폐 집단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 목표행동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의 증진은 필수적이다.
자기관찰을 교육한 연구에서 자기관찰 교육 후 자폐 집단의 목표행동이 증가하고, 문제행동은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Koegel, 1992). 이와 같은 자기관찰 교육을 통해서 목표행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 및 유지되기 위해서는 목표행동 교육이 지역사회 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김은영, 1999). 또한 자기관찰 교육은 자기관찰이 사용될 가장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교육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애 학생에게 가장 자주 이용되는 지역사회 환경 중 하나인 지하철 내에서(박승희, 1999) 3명의 자폐 청소년?성인이 자신의 문제행동을 통제하는데 있어 자기관찰법이 효과적인지 다중기저선 설계를 통해 검증하고자 한다. 자기 관찰은 정해진 기준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관찰 및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통제능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Afshari, 2012; Deutsch, Dube, & Mc Ilvane, 2008), 목표행동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자기관찰은 목표행동을 다른 행동까지 일반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King-Sears, 1999). 자기관찰법을 사용하여 지하철과 같은 비구조적 상황에서도 자폐 청소년?성인의 문제행동이 감소한다면, 이는 자폐 청소년?성인의 자기통제 및 조절 능력이 비구조적 상황에서 일반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의 공통된 주요한 증상은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결함이다(DSM-Ⅴ;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APA), 2013). 그 동안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결함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얼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얼굴 식별에 어려움을 보이고, 얼굴자극에 대한 기억능력이 다른 물체에 비해서 손상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Tanaka, Lincoln, & Hegg, 2003). 즉, 정상발달 인구와 비교해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가 가지는 얼굴지각과정에서의 특징이 상호작용결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 보이는 얼굴인식의 결함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언어화(verbalizing)는 이미 정상이나 다른 장애 집단을 대상으로 얼굴기억을 증진시키는 기제로 확인된 바가 있는 절차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험을 통해 언어화가 자폐스펙트럼장애군의 얼굴인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이 효과가 있다면 훈련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탐색해 보고자 한다.
사회성의 결여는 자폐군에 속한 아동들의 주된 문제 중에 하나이며,이들은 특히 먼저 대화를 시작하거나 상대방과 상호작용 하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VanMeter et al., 1997).자폐군에 속한 아동들의 사회기술발달을 위해서는 단순히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늘리는 것 보다는 구조화된 세팅에서 이루어지는 사회기술훈련이 더 효과적이라고 많은 연구 결과들이 지지하고 있으며(Chung et al., 2007),또래를 매개로 한 개입 방법이나 시작적 자료를 활용한 프로그램 등이 기존의 연구에서 그 효과성을 보여줬다(Kamps et al., 1997; Thiemann & Goldstein, 2001).본 연구는 고기능 자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기술훈련의 효과성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본 연구에서 사용된 사회기술훈련은 기존의 연구에서 효과성을 보여준 기법들을 바탕으로 하며 의사소통기술 향상을 주된 목표로 설계되었다.본 연구는 고기능 자폐 아동들이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경험하고 있는 문제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이것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대화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경험적으로 지지되는 효과적인 치료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동의 수면문제는 아동이나 그 가족에게 불편을 야기하는 수면행동을 뜻하며(Ferber, 1996), 심각한 수면문제는 아동의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서 및 인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nders & Eiben, 1997; Sadeh, Gruber & Raviv, 2003). 여러 연구에서 전반적 발달장애 아동들의 수면 문제를 지적해왔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이집트 등 많은 나라에서 전반적 발달장애아동들이 정상 아동에 비해 수면 문제를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학령기 아동의 수면문제에 대한 연구가 매우 미흡한 상태이며 (김유라와 이경숙, 2011), 전반적 발달장애 아동의 수면문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Owens, Spirito와 McGuinn(2000)은 학령기 아동의 수면 문제를 측정하는 도구인 Children’s Sleep Habits Questionnaire (CSHQ)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자폐성 장애를 비롯한 전반적 발달장애 아동의 수면문제 측정에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Couturier, Speechley, Steele, Norman, Stringer & Nicolson, 2005). 본 연구는 아동 수면습관 척도(CSHQ; Owens, Spirito, & McGuinn, 2000)를 사용하여 한국인 표본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아동의 수면문제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얼굴 지각 연구에서 나온 여러 이론 중 다중 범주 얼굴 지각 이론(MFRM: Multi-Dimensional Face Recognition Model)을 바탕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d disorder, 이하 ‘ASD’) 집단의 얼굴 정서 인식의 기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 모델은 얼굴 지각이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있으며, ASD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연구책임자는 국내 ASD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 모델을 적용하여 얼굴 지각 기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 공동연구자와의 교류연구를 통해 정상발달 집단과 ASD집단과 인종 간의 상호작용이 있는지, 있다면 두 인종 집단 간 다른 반응 유형이 나타나는지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15명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청소년과 성별, 나이, 지능이 매칭된 대조군이 연구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컴퓨터 실험과 설문지를 작성하였다.?컴퓨터 과제 실시 및 분석 결과, ASD 집단과 정상발달 집단 모두 얼굴에 대한 유의미한 잔상효과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정상발달 집단의 경우 동인종 얼굴 자극에 대한 잔상효과가 타인종 얼굴 자극일 때보다 유의미하게 더 큰 인종-수반 잔상효과와 얼굴 정체성 규준의 재형성이 보고되는 반면, ASD 집단에서는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ASD 집단 또한 얼굴 정보를 처리할 때 규준(norm)을 활용하고 있으나, 얼굴 정보 처리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동인종 얼굴에 대한 규준이 정상 발달집단에 비해 덜 정교화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분석을 위해 실험 과정에서 참가자의 뇌 활동 자료를 수집,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국외 공동연구자 측과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추후 분석 및 결과가 실시될 예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순응 패러다임인 입모양 잔여효과(Mouth shape aftereffects)를 사용하여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아동이 자주 응시하는 입과 관련된 처리에서 정상발달 아동과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첫째, 국내 정상 발달 집단에서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 둘째, ASD 아동의 입모양 잔여효과가 정상발달 아동과 차이가 보이는지를 비교하였다. 연구 I에서는 종합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대학생 51명을 무선으로 ‘음’ 또는 ‘유’ 입모양 순응 집단으로 구분한 후 입모양 순응과제를 수행하였다. 연구 Ⅱ에서는 만 6세에서 16세의 ASD로 진단받은 아동 20명과 성별, 연령 및 지능을 매칭한 정상발달 아동 18명이 모집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연구 I과 동일한 컴퓨터 과제를 완료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 I에서 국내 정상발달 집단에서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났으며 ‘유’입모양에 순응한 집단의 입모양 잔여효과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한편 ASD 아동과 정상 발달한 아동의 입모양 잔여효과를 비교한 연구 Ⅱ 결과, 두 집단 모두 입모양 잔여효과가 나타났으나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ASD 아동이 입과 관련된 지각 처리에 있어 어려움이 없으며 정상발달 아동과 동일한 입과 관련된 규준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함의에 더불어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을 대상으로 평균 얼굴 순응에 따른 얼굴 변별 정확도 증진 여부를 살펴봄으로써 규준 재조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남자 아동?청소년(n=10)과 지능, 연령을 매칭한 정상 발달 남자 아동?청소년(n=10)을 모집하였다. 참가자들은 3개의 얼굴 자극을 학습한 뒤, 8개 수준의 얼굴 정체성 강도로 구성된 사전 식별 과제를 실시하였다. 식별 과제를 수행한 후 5분 동안 평균 얼굴 순응 과제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동일한 자극 식별 과제를 반복하였다. 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의 경우 순응 전 후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반면, 정상 발달 집단에서는 강도별 순응 전 후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정상 발달 집단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보다 순응 전 후에 따른 정답률 증가량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상 발달 집단의 자극 강도별 사전?사후 정답률의 차이 값을 살펴본 결과, 중간 강도의 자극에서 유의미한 상승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단이 새로운 얼굴 자극 정보를 받아들여 규준을 재조정 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 및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강화는 지적장애인의 작업 수행 및 작업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작업을 지속하게 하는 중요한 환경적 변인이다. 강화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는 강화물의 종류, 강화 스케쥴, 강화의 즉각성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강화 스케쥴과 강화의 즉각성을 조합한 개념인 “강화의 분배”가 새롭게 제안되었다(DeLeon, Chase, Frank-Crawford, Carreau-Webster, Triggs, Bullock, & Jennet, 2014; Frank-Crawford et al., 2018; Hoffman, 2017). 정반응을 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적은 양의 강화를 제공하는 것은 분산 강화(distributed reinforcement), 정반응이 여러 번 반복된 후 누적된 양의 강화를 제공하는 것은 누적 강화(accumulated reinforcement)로 명명되며, 두 종류의 강화는 그 효과가 개인별로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화의 즉각성의 효과는 과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Joachim & Carroll, 2017; Kocher et al., 2015; Ward-Horner et al., 2017a) 강화의 분배와 과제의 난이도를 동시에 조작한 연구는 한 건에 불과하다(진동주, 2020). 해당 연구 결과, 어려운 과제에서 분산 강화 조건보다 누적 강화조건일 때 수행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참가자의 피로도 누적을 고려하여 강화 조건 당 시행 횟수가 제한적인 바 참가자 내 신뢰도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려운 과제에서 강화의 분배를 조작하여 다음 두 가지 조건(1. 어려운 과제에서의 분산 강화, 2. 어려운 과제에서의 누적 강화)을 반복 시행하여 학습자의 수행과 동기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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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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