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보호 양육은 자녀의 연령에 비해 지나친 보호와 도움 제공, 자녀의 행동에 대한 끊임없는 통제와 독립적 행동의 방해, 정서적 집착 등으로 특징지어진다(Thomasgard & Metz, 1993). 자녀 주변을 맴돌며 지나치게 간섭하고 감시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헬리콥터 맘(helicopter mom)이나 자녀 앞에 놓인 어려운 일과 장애물을 앞장서서 해결해주는 ‘잔디깎이 부모(lawnmower parents)’는 과보호적인 부모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여러 대중매체에서 관련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Locke, Campbell, & Kavanagh, 2012). 이들은 대학생 자녀를 대신해 교수에게 학점에 대해 항의하거나 과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군대나 직장에서까지 자녀의 일거수일투족과 진로에 참견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Manos, 2009). 선행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과보호 양육태도를 보고한 대학생 자녀는미숙한 정서적 조절로 인해 우울과 불안을 더 많이 보고하였으며(Bayer, Sanson, & Hemphill, 2006),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부족, 타인에 비해 자신의 노력에 대해 더 많은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권리의식(Segrain et al., 2012)과 자기애적 성향, 의존성(Montgomery, 2010) 등의 부적응적 성격 특질을 더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부모의 과보호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대중적 관심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욱 드물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과보호 부모가 자녀의 성공과 성취를 중시한다는 선행 연구(정경미, 윤성연, 2015)와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정의한 미래 사회에서 개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역량(DeceCo;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을 참고로 부모의 과보호가 대학생의 역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담당자: 이승아 [email protected] 조성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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