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s: ASD)는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며 상동증적인 행동 또는 제한적인 관심이 주 증상인 장애로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04), 그 특성상 자해, 공격, 파괴 등 다양한 종류의 문제행동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행동은 단순히 자신과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며,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타인과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할 기회를 박탈해 사회에 참여하여 적응할 가능성을 저해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Rojahn, Aman, Matson et al., 2003; Lundqvist, 2011). 다양한 연구를 통해 ASD를 가진 아동 및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의 발생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ASD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ASD 아동의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대부분의 도구는 ASD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발달장애 등 여러 장애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도구였으며, 이러한 도구로 ASD 아동들의 문제행동을 측정하는 것은 타당도가 떨어진다. 본 연구는 ASD 아동들의 문제행동을 측정하는 ASD-BPC (Autism Spectrum Disorder- Behavior Problem for Children; Matson, Gonzalez, & Rivet, 2008)를 한국 실정에 맞게 표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담당자 연락처: 이민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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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집단의 사회인지결함은 사회성의 저하를 불러오며 가정 학교 및 지역사회에 심각한 부적응을 초래한다.사회성을 증진시키려는 여러 가지 행동 기법이 적용되고 있으나,명확한 기제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이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방법의 부재로 자폐증의 사회적 능력개선에 대한 치료는 매우 제한된 편이다.얼굴지각은 사회 정보 처리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정상인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정보 처리를 함으로써 생존뿐 아니라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다.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자폐아동의 얼굴표정인식에 결함이 있음은 밝혀졌으나 그 기전은 아직도 모호하다.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얼굴 지각 연구에서 나온 여러 이론 중 다중 범주 얼굴 지각 이론(MFRM: Multi-Dimensional Face Recognition Model)을 바탕으로 자폐증의 얼굴 정서 인식의 기전을 파악하고자 한다. MFRM에서는 얼굴 인식이 정체성,성별,정서,인종 등 다양한 범주 차원에서 prototype의 형태로 표상되며,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변화한다고 가정한다.또한 순응 패러다임(adaptation paradigm)을 적용한 실험 설계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얼굴자극을 제시하여 그 순응도에 따라 얼굴 인식이 달라짐을 확인함으로써 MFRM의 타당도를 확인하고자 한다.더불어 안구 운동 패턴분석,사건유발전위 및 과제 수행 시 행동관찰 등의 방법적 다양성을 꾀하여 얼굴표정지각 기제 연구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확립하고자 한다.자폐증의 사회 인지 결함 증상에 근간이 되는 얼굴 인식에 대한 기제 확인을 목표로 하는 본 연구는 자폐증 집단에 대한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법 모색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특히,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보다 손쉽게 그러나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기제에 근거한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은 점차로 증가하는 자폐증의 확산과 악화를 막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담당자 연락처 : 곽의현 [email protected] 얼굴은 다른 물체와는 달리 특별하게 지각되는 자극이다(Tanaka, Lincoln, & Hegg, 2003). 따라서 얼굴을 재인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기제들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얼굴 자극을 언어적으로 설명했을 때, 얼굴 자극을 재인하는 능력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왔다(Brown, Gehrke & Lloyd-Jones, 2010; Schooler & English-Schooler, 1990). 연구자들은 언어화가 얼굴 재인 능력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언어장막효과(verbal overshadowing effect)라고 명명하였다. 그러나 언어화가 얼굴 재인 능력을 저하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상충된 결과가 존재한다. 몇몇 연구들은 언어화가 얼굴 재인 능력을 증진시키는 언어촉진효과(verbal facilitation effect)를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얼굴자극의 언어화로 인해 얼굴 재인 능력이 향상되는지 저하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매우 혼재되어 있다. 또한 이와 같이 언어화가 얼굴 재인 능력에 가지는 영향이 언제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개의 실험을 통해서 얼굴 자극의 언어화가 언제 이루어지는지에 따라서 언어화 효과의 방향성이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얼굴 자극의 언어화가 얼굴 재인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언어적 설명에 의한 것인지, 언어화를 통해서 얼굴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인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대상의 정서를 정확히 인지하고 파악하는 능력은 적절하고 기능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정확한 정서 인식을 위해서는 대상의 얼굴 표정과 같은 주요 정보 외에도 다양한 맥락 정보를 통합하여 활용하는 복합적인 정보처리 과정이 요구되며(de Gelder et al., 2006; Ekman & O'Sullivan, 1988), 이러한 정보처리 과정은 자극을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주어진 상황의 정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viezer, Bentin, Dudarev, & Hassin, 2011).
최근 연구들은 불안, 우울, 자폐적 특성과 같은 개인의 인지적 특성들이 정서를 지각함에 있어서 맥락 정보를 통합하는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사회불안 수준이 높은 집단은 맥락 정보를 통합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불안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과제 수행 정확도가 낮고, 더 긴 수행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Eysenck, Derakshan, Santos, & Calvo, 2007; Richards, French, Keogh, & Carter, 2000). 이러한 결과들은 높은 사회불안 수준이 통합적 인지 처리의 비효율성과 관련됨을 시사한다(Eysenck, Derakshan, Santos, & Calvo, 200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높은 사회불안 수준을 가진 개인의 인지적 특성이 정서를 지각함에 있어서 맥락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지각 과정에 역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사회 불안 집단의 정서 인식 능력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심화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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