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보이스오버(VoiceOver), 안드로이드의 톡백(Talkback) 등 애플과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들을 제외하면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금더 친절하고, 조금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애인 솔루션의 사례를 살펴봤다. 자폐아 눈맞춤 성공한 ‘룩앳미’ 손·팔 불편한 장애인 돕는 ‘두웰’ ‘책 읽어주는 도서관’ 업데이트 중 “11살 아들과 아직 한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 지금도 아이와 대화하는 꿈을 꾼다. 아이 엄마도, 나도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1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말이다. 자폐를 가진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부모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세계 6000만명이 앓고 있다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이하 ‘자폐’)’는 기본적으로 타인과 상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병이다. 자폐 환자들은 사회적·감정적 의사소통이 어려우며, 상대방과 눈을 맞추거나 표정을 읽지 못한다. 특이한 것은 많은 자폐 환자들이 소통 능력 부족으로 가족들과도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하지만,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다루는 것은 좋아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앱 ‘룩앳미(Look At Me)’는 이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 앱은 타인의 사진을 찍거나, 표정의 변화를 맞추고,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짓는 등 게임과 유사한 방식의 과제 풀기를 통해 자폐아의 소통 능력 증진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연세대 임상심리학과의 자폐 전문의들과 협력해 2013년 11월부터 앱 개발을 시작한 끝에, 1년여 만인 2014년 12월 ‘룩앳미’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자폐아 종현이가 8주 동안 이 앱을 이용해 눈맞추기 훈련을 하고, 마침내 엄마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 담긴 ‘룩앳미’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국내외 시청자들은 열화같은 호응을 보였으며, 해외언론들도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룩앳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유희정 교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의 뇌를 기능적 MRI로 촬영해 검사한 결과, 신경회로의 기능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며 “디지털 기기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치료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8살부터 13살 사이의 자폐성 범주장애 아동 19명을 대상으로 룩앳미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대상 아동의 60%가 눈맞춤이 개선됐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289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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