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완치클리닉] 어른들과의 관계에만 익숙해 또래관계에서 힘들어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Q: "다른 또래에 비해 행동이 어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어른들에게 예쁨받는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잘 어울리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투병하는 아동이나 완치자의 경우 오랜 기간 병원 생활을 하면서 또래와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문제가 없는 완치자라 하더라도 또래에 비해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과 주로 어울리거나 또래로부터 소외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이러한 문제는 많은 경우 또래와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도록 도움을 주시면 자연스럽게 나아지지만, 정도가 심하여 왕따 경험을 하거나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적응이 어렵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도가 심한 경우, 자녀가 나이에 비해 어린 행동을 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시고, 가정에서 연습을 통해서 행동을 교정하여 주시는 방법을 택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친구가 물건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까?” 물으시고 대답을 들으신 후에, 알맞게 교정해주시고, “엄마가 친구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라고 하셔서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