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완치클리닉] 질병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까요?

Q: "학교 선생님, 또래에게 질병에 대해서 알리는 것과 알리지 않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가요?"

동료 부모님 답변 1>
담임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일 때는
선생님께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동료 부모님 답변2>
자녀가 알리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가 아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싫어서
전학을 원하기도 합니다.

전문가 답변>
​또래에게 알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동이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먼저 물어보시고 그대로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구들에게 밝히는 아동이 장기적으로 더 적응을 잘한다고 하므로, 자녀와 상태를 보아 가능하다면 또래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방법을 먼저 교육받고 부모님과 연습해본 후에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학해서도 아팠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속 신경써야 한다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학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셨다면, 전학 후 혹시 친구들이 알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 지 자녀와 구체적인 대화와 연습을 통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선생님께 자녀와 질병력을 알리는 것 역시 현재 자녀가 후유증을 앓고 있는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필요성이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담임선생님께는 질병의 특성에 대해서 안내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년이 바뀔 때는 반 배정 전에 교장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을 찾아뵙고 자녀를 보다 잘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 반에 배정되도록 부탁을 드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